중학생 시절, 13살 무렵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나는 신체적 변화가 가장 컸는데
그전까지는 마른 체형이었건만 갑자기 찾아온 사춘기와 함께
어깨가 떡 벌어지고 흉통이 겁나 굵어지더라.
그래서 중고교시절 통통이로 계속 살다,
대학가니 딱히 다이어트를 안해도 살이 빠져서 키 160에 47~8키로를 유지했는데
대학원 조교시절 방탕한 생활을 하다보니
살이 점점 붙어서 54~55키로 대를 왔다갔다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심심하면 다이어트를 해서
그래도 52~54대를 유지하며 날씬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잘 살아왔는데
확실히 나이가 드니 예전 먹는 양의 10분의 1을 먹는데 살이 점점 찐다.
날씬하진 않지만 평균이라 생각하고 살던 나의 큰 자부심은
아무리 살이 쪄도 55키로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게 웬걸
코로나 기간 동안 55키로를 넘더니 어느덧 앞자리가 6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내 키에 60키로라니!!!!
너무 충격을 받고 안그래도 밖에 못 나가 우울하던 차에 더더욱 우울에 빠져있는데
친구가 한약을 먹고 한달 만에 8키로를 뺐단다.
거길 소개받아 가서 3달 동안 다이어트 한약을 먹고
다시 52키로까지 빼는데 성공,
그치만 이게 웬걸.
없던 다크서클이 생기고 확실히 간이 무리하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져서
약은 당장 끊었다.
뚜둥. 약을 끊자 찾아온 요요.
기본적으로 독하지 못하고 의지박약인 나에게 요요가 찾아온 건 당연한 일.
약을 끊고 석 달이 지났는데 다시 돌아온 몸무게...
그러나 더 무서운건 몸무게가 끝간데 없이 계속 늘어난다는 사실...
그렇게 62,63,64 계속 몸무게가 불고 있어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또 이번엔 양약에 의지해보기로.
혹자는 운동을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는ㄷ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의지박약에 독하지 못한 성격인데다가
회사일+취미생활+파워E의 친교활동 때문에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하기 싫은 운동을 안한다고 맘 괴로워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
#정신승리
물론 한약 때도 몸이 상했고 양약도 향정신성의약품이니 몸에 안좋고 몸이 상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게으르고 의지박약인 나는 물러설 데가 없다.
양약에라도 의지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유명한 개포동 다이어트 내과,
이원경 내과를 찾아가게 된 기나긴 썰이다.
이원경 내과에 초진 간 날짜는
24년 3월 29일.
초진을 보고 약을 짓고 돌아와서
쫗아! 4월 1일부터 시작하면 되겠어!!!
했는데
약속도 너어무 많고 업무적으로 미팅도 너어무 많아서
결국 시작하게 된 건 오늘!
24년 4월 11일 목요일!
이원경내과 다이어트약 복용 1일째
아침
검은콩두유 100미리짜리 출근하며 하나 마시고,
출근해 책상 앉자마자 9시에 첫 번째 약을 복용했다.
증상은 갑자기 기분이 막 업되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조증상태가 됨 ㅎㅎㅎㅎㅎ
점심
점심미팅이 있어서 생선구이집에 가서
고등어 한마리를 야무지게 다 흡입했다...
고등어구이 한마리 칼로리는 270칼로리라는데
난 한마리를 통째로 다 씹어먹어서 500칼로리어치는 먹은듯...
그치만 밥은 한 세숫갈 먹었다.
초반에는 식전에 약을 복용해야하는데
까먹어서 고등어구이를 먹다가 중간에 약을 먹었다 ㅎㅎㅎ
점심약 복용후 역시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만히 있어도 덥고 땀이 난다 ㅎㅎㅎㅎ
그리고 눈썹 위 부분이 뭉근-히 아픈 두통도 약간 있다.
저녁
저녁밥은 먹고 싶진 않았는데
변비올까 두려워 편의점에서 방토4개 양상추 쪼가리+닭가슴살 단 샐러드를 사먹었다.
원래도 야채 소스없이 잘 먹어서 그런건 문제 없다.
변비가 두려우니 앞으로 저녁밥은 당근,오이,샐러리 이런걸 씹어먹을까 생각 중이다.
약은 샐러드 먹기 직전 복용!
야근을 하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이글을 작성 중인데
집에 가면 할일을 하고 바로 잘 예정이다.
유산소를 하고 싶지만 내일 반차 후 캠핑 가기 땜에
짐도 싸야하고 너무 바쁠듯...
눈썹뼈가 뭉근~히 아픈 두통은 계속 있다.
과연 잠은 잘 올 것인가?!?
아참 아침에 몸무게를 못쟀네.
집에 가서 재든지
그냥 맘폄하게 65키로라고 생각하고 시작할까부다 ㅋㅋㅋ
으윽 65라니 너무 끔찍햇!!!
흠... 지금 집에 오자마자 체중쟀는데
63키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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